소프트웨어 저작권침해와 관련한 협상에서 현재는 저작권사에 유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과거와 달리 기술의 발달로 저작권사가 개발하고 배포하는 소프트웨어에는 IP, Mac 어드레스는 물론이고, 사용자가 언제, 얼마나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사용했는지, 그리고 사용자의 하드웨어 사양은 어떻게 되는지등 매우 디테일한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 되어 배포되고 있기때문입니다.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저작권사(법무법인이나 판매처등에 위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가 발송하는 공문은 구체적인 불법사용 근거를 가지고 발송되었다기 보다는, 구인구직에 올라온 정보나 인원대비 보유수량이 적을 경우, 오래된 버전만 보유하고 있는 경우등만 따져 보내거나, 판매처들이 요청하면 발송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구체적인 데이타를 바탕으로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저작권침해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작권사 법무팀에서 직접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로 건설 해석프로그램인 마이다스나, 3D CAD/CAM 소프트웨어인 UG NX, 카티아, Creo, 마스터캠, 오토캐드의 경우, 저작권침해 근거로 매우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사용자를 압박하고 있어, 무조건 무시할 수 만은 없게되었습니다.
저작권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IP, Mac주소, PC이름을 통해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근거와 더불어, 업체 및 사용자까지 특정해서 저작권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러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불시 단속이나 점검을 받게되는 상황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불시 단속이나 점검이 아닌 경찰서 출두명령을 받은 경우라면 대응이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해결에 조금은 수월할 수 있어, 필자는 사용자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많은 사용자들의 공통된 질문이 있습니다.
* 정품을 구매했는데도 왜 자꾸만 공문을 받게되는지?
* 예로 오토데스크(또는 다른 소프트웨어 저작권사 포함)는 왜 매년, 또는 1년에 두 어번씩 공문이나 감사공문, 메일을 보내는 것인지?
* 오토캐드만 문제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후에 한글이나 어도비 공문까지도 줄줄이 받게되는 것인지?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몇 가지 대표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1. 100% 정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문이나 단속등의 이유로 구매를 했지만, 판매사의 말만 듣고, 적당히 수량을 네고해서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2. 공문을 보내온 업체에서 구매를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호구" 잡힌 것입니다.(다른 헤코지나, 불이익을 받을까봐 제보한 업체나 저작권사가 지정한 업체에서 구매한 경우인데, 절대 이러한 업체에서 구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 처음 공문이나 저작권문제가 발생했을때 강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약하거나, 밀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는 너무 적극적으로 대처했거나, 일일이 대응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4. 현재 해당 저작권사의 경우 크랙버전(666-66666666 등 비정상적인 시리얼 사용)이나 구독형의 경우 중복사용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도비나 MS, 한글, 카티아나 UG NX 등과는 달리 오토데스크는 매우 적극적으로 저작권침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안캐드(오토캐드 대체캐드, 오토데스크에서는 클론캐드라고 함)의 시장확장과 무난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기타 소프트웨어와 달리, 현재 CAD와 관련해서 국내에는 수십종의 2D, 3D CAD가 판매되고 있으며, 실제 수 많은 업체들이 오토캐드가 아닌 다른 대안캐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토캐드 대안 캐드로 어떤 대안캐드가 좋을까요? (tistory.com)
수많은 고객들중에는 대기업들도 많은데, 수 백 카피씩 오토캐드를 사용하던 업체들이, 현재 전면 대안캐드로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기도합니다.
대기업 특성상 상당히 오랜기간 제품테스트와 안정성 검증을 거치고 도입하는 만큼 업무로스나 문제는 거의 발생하고 있지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오토데스크의 판매나 매출에 영향이 발생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쉬운 저작권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오토데스크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끝임없이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뇌피셜입니다.
사용자의 단순 실수나, 단순 관리소홀의 문제인 경우도 많아, 저작권사의 강압적인 구매압박보다는 계도차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실수에 대한 책임을 물어 무조건 일정수량을 구매해야 합의를 해주는 경우도 많고, 이러한 일들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고객들은 상당한 불편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고객들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오토데스크의 이러한 정책에서 완전히 벗어날 방법으로 대안캐드를 적극적으로 검토, 도입하고 있기도 한데, 오토데스크에서는 이러한 고객들이 대안캐드를 전면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안캐드는 면피용이고, 오토캐드를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물론, 저작권사 입자에서는 상당히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법사용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하지만, 최소한 단순 관리소홀이라면, 강압적인 구매 압박보다는 계도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닐까요?
추억쟁이는 프로그램 저작권문제를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합니다. 명확한 답을 찾지못하셨다면, 추억쟁이에게 전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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