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 사용자인 나는 F1 드라이버인가? 그냥 운전자인가?

표제가 거창하다....

캐드 사용자인 나는 F1 드라이버인가? 그냥 운전자인가?

어떤 캐드사용자분의 말을 전달하면....그분이 얘기하시길

"제가 움직이는 마우스나 키보드 입력속도를 캐드가 못따라가요....."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엔지니어들의 Pride 에 대한 부분을 예로 들어본 것인데요....

얼마전 캐드 me-too 전략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워낙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한동안 대안이 없어

값비싼 오토캐드를 할수없이 구매해서 사용했지만,

현재는 수많은 캐드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한 듯 합니다.

(물론 사용 분야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만....)

이미 학교에서 사용되는 오토데스크 제품은 무료로 배포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캐드를 가르치기 위해 학교는 예산을 지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문에 대안캐드를 기증받는다고 해도 사실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오토캐드로 교육을 하는 것이 유리하고,

학생들도 그것을 원할 것입니다.

사회에 나와서 처음 접하게되는 캐드가 오토캐드일 확률이 매우높기 때문입니다.

사실 캐드를 유통하는 분들이나 구매하는 분들이나 오토캐드가 아닌 캐드를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결국은 차선책이라는 얘기입니다.

다시 표제의 얘기로 돌아와서 

• 나는 캐드를 이용해서 전문적으로 설계를 하는 사람인가?
• 회사는 전문적으로 설계를 해서 수익을 창출하는가?
• 설계가 곧 나와 회사의 경쟁력인가?

말로는 F1 드라이버급의 엔지니어라고 하지만, 실제 내가 운전하고 있는 차량은 F1인가?

그냥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를 F1 드라이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F1을 운전하는 드라이버를 F1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 0.0001mm 만 달라져도 설계가 안되는데, 유사캐드는 오차가 있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 편집위주의 작업만 하는데도 객체 이동시 깜박거림 때문에 작업하기가 어렵습니다.
• 글꼴이 깨지는 현상이 있어 수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문구가 나와서 불안합니다.
• 실무에서 오토캐드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 리습이나 3rd party 연동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회사의 오너나 예산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저렴한 저가캐드는 쉽게 뿌리치지 못할 유혹입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1시간, 하루, 일주, 한달, 두달, 일년의 업무로스는 매우 심각할 수 있고,

2중 투자는 더 큰 예산낭비일 수 있습니다.

실제 수많은 회들의 경우 2중 투자를 경험했고,

그러한 회사들의 경우 대안캐드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안티유저가 되었습니다.

나와 우리회사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나요?

물론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업체의 경우 대안캐드가 충분한 대응이 될 수 있고,

오토캐드가 원안이 아닌, 대안캐드 자체가 원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대안캐드를 제안하고 납품하고,

그러한 대안캐드 고객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수없이 받았습니다.

업무로스없이 예산 절감을 하며 대안캐드를 도입해서 너무난 잘 사용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다만, 한 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난 F1 드라이버인가? 그냥 운전자인가?

위 내용은 F1에서 일반 승용차로 경쟁하거나, 혹은 일반 공도에서 F1 차량을 운전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 것일 뿐, 다른 의미나 의도는 없으니 딴지걸지 마시길...

* 오토캐드 판매자는 오토캐드가...대안캐드 판매자는 대안캐드가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양심적인 모회사 대안캐드 판매 이사님은 솔직히 고객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대안캐드가 고객분 업무에 맞지 않으니 오토캐드를 구매하세요..또는 저희 대안캐드는 지원이 안되니

다른 대안캐드를 검토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라고.....

그리고 불필요한 업그레이드나 유지보수 계약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