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D CAD 시장의 변화와 대안캐드에 대한 인식
ps. 하기 내용은 MFG(생산,제조 전문 매거진)의 3주전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2025년 CAD 사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 분석: 국내 2D CAD 시장의 변화와 대안캐드 인식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CAD 사용 현황 설문조사’가 지난 3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되었다. 총 503명의 설문 참여자를 대상으로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CAD(Computer Aided Design)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또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점과 개선 요구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이번 조사는 국내 CAD 시장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2D CAD 중심의 설계환경, 여전히 압도적
‘귀사가 현재 사용하고 계신 설계 툴은?’이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5.1%가 2D CAD를 사용 중이라고 답했으며, 3D CAD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67.72%로 나타났다. 특히 2D CAD만 사용하는 기업은 32.28%에 달했으며, 2D와 3D를 병행 사용하는 경우가 62.82%로 가장 높았다. 이는 여전히 2D CAD가 국내 산업계의 핵심 설계 툴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CAD 시장의 지각변동, 대안캐드 정체기?
2D CAD 제품명에 대한 응답 결과, AutoCAD의 사용률은 71.76%로 전년도 대비 7.64%P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GstarCAD, CADian, ZWCAD 등 **대안캐드의 사용률은 36.02%**로 전년(41.25%)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수치는 국내 2D CAD 시장에서 AutoCAD의 회복세와 대안캐드의 성장 정체가 함께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CAD 라이선스 방식에 대한 응답에서는 **영구 보유형(독립형 + 네트워크형)**이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사용자는 소유 기반 라이선스 모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요구 기능: AI 기반 설계 기능 수요 증가
응답자의 93.84%는 CAD의 기본 기능 외 추가 기능이나 모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공지능 설계 기능’에 대한 수요가 27.57%로 가장 높았으며, 다양한 자동화 기능, 파일 호환성 개선 등의 요구도 두드러졌다. 이는 CAD 기술이 점차 단순한 설계 툴을 넘어, 고도화된 설계 지원 시스템으로 진화하길 바라는 사용자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사용 중 겪는 어려움: 기능 제한성과 비용 부담
가장 큰 사용상의 어려움으로는 ‘제한적인 기능’(37.54%)이 꼽혔으며, ‘비싼 유지 비용’(28.15%), ‘매년 반복되는 라이선스 비용 부담’(26.69%)이 그 뒤를 이었다. CAD 사용자의 기본 기능 외 확장 기능 요구와 지속적인 비용 부담에 대한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CAD 고객지원 만족도는 양호… 그러나 개선 여지 존재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CAD 고객지원 만족도 평가는 평균 3.68점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만족 이유로는 ‘답변 지연’(19.65%)과 ‘기술 자료 부족’(14.37%)이 주요 항목으로 지적되어, 향후 고객 응대 및 기술 지원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안캐드 인식, 여전히 높지만 도입은 정체
‘AutoCAD를 대체하는 대안캐드를 사용 중인가?’라는 질문에 39.4%가 ‘사용 중’이라고 답해, 전년도(45.35%)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대안캐드 검토 경험 또는 계획이 있는 기업 비중은 80.6%**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많은 기업이 대안캐드 도입을 실질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한 정보 수집과 내부 검토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대안캐드 도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AutoCAD 도면과의 완벽한 호환성’(44.41%)이었으며, 이어서 ‘저렴한 가격’(42.65%), ‘원활한 유지보수’(31.47%) 등의 실질적인 요인이 꼽혔다. 또한 ‘AutoCAD에 필적하는 기능’을 요구하는 응답도 29.41%로 나타났다.
대안캐드 도입 의향, 여전히 높아
설문 응답자의 87%는 ‘조건을 충족하는 대안캐드가 있다면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대안캐드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CAD 시장이 더 이상 오토캐드 일변도가 아닌 다원화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 CAD 시장, 선택의 시대가 도래하다
2025년 CAD 사용 현황 조사를 종합해 보면, 국내 산업계는 여전히 2D CAD 중심의 설계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안캐드에 대한 인식과 도입 검토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기능, 저비용, 사용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갖춘 대안캐드의 등장이 CAD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능의 고도화와 비용 효율, 고객지원 품질 등이 향후 CAD 선택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 CAD 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